올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5~6%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원 정도로 대형마트보다 6만 원 가량 저렴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물가조사모니터단 9명이 용산 용문시장 등 현장을 방문해 36개 추석 주요 성수품을 조사한 가격이다. 여기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5개 권역생활권 7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22곳의 가격을 반영해 6일 발표했다.
대형마트 차례상 구매비용은 6~7인 가족 기준 28만3616원이 든다. 1년 전에 비해 6% 올랐다. 전통시장도 같은 기간 5% 오른 22만4181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과일류·축산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채소류와 동태,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은 떨어졌다. 채소는 올해 생산량 증가로 당분간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 구매비용은 20만8632원으로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26%나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13%, 무·배추는 18%,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류는 29% 가량 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평소보다 차례 규모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해 3~4인 가족 기준 차례 비용은 전통시장은 약 13만4000원, 대형마트는 16만6000원 가량이 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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