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담장을 넘어 부지에 무단침입한 현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공무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성북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A 씨는 전날 새벽 2시경 성북구에 있는 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의 철제 펜스를 넘어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경비원이 기숙사 건물 뒤편 풀숲의 담장 아래 웅크려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기숙사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나 만취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조만간 A 씨를 불러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 씨가 일하고 있는 성북구청 측도 조사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술에 취한 직원이 기숙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지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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