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대생 기숙사 담 넘은 공무원…풀숲서 웅크려 있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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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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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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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담장을 넘어 부지에 무단침입한 현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공무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성북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A 씨는 전날 새벽 2시경 성북구에 있는 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의 철제 펜스를 넘어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경비원이 기숙사 건물 뒤편 풀숲의 담장 아래 웅크려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기숙사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나 만취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조만간 A 씨를 불러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 씨가 일하고 있는 성북구청 측도 조사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술에 취한 직원이 기숙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지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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