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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군병사 극단선택은 함정 선임병의 구타·폭언·집단따돌림 탓”
뉴스1
업데이트
2021-09-07 10:53
2021년 9월 7일 10시 53분
입력
2021-09-07 10:53
2021년 9월 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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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2021.7.12/뉴스1 © News1
군 내 구타와 폭언, 집단따돌림을 겪던 해군 병사가 극단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18일 정모 일병이 휴가 중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정 일병이 해군 강감찬함에서 선임병 등으로부터 구타, 폭언, 집단따돌림을 겪었다”면서 “함장, 부장 등 간부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피해자 보호, 구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망 이후 해군 3함대 사령부 군사경찰이 사건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주요 수사 대상자들이 인사조치 없이 임무수행을 위해 출항해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은 관계로 소환조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정 일병은 함장에게 선임병들의 폭행, 폭언을 신고했으나 함장은 피해자를 가해자와 완전히 분리시키지 않고 승조원실을 이동하고 보직을 변경하기만 해, 함내에서 가해자와 계속 마주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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