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세연’ 강용석-김세의도 체포…문 부수고 집안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7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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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세로연구소의 텅 빈 모습. 2021.9.7/뉴스1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세로연구소의 텅 빈 모습. 2021.9.7/뉴스1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반나절 대치 끝에 체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부터 10시간 가까이 집에서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7시 59분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망치 등으로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이보다 10분 정도 먼저 김 전 기자도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김 씨의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강제로 철거한 뒤 안전고리까지 뜯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선 뒤 김 씨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오전에는 김용호 씨가 집 앞에서 차를 타려다 체포됐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뉴스1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뉴스1

체포된 3명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10번 넘게 피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위해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며 “피의자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김 의원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김 의원 측은 강남서에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김 전 기자는 경찰과 대치 중 가세연 채널에 글을 올려 “(경찰이 체포에 나선 이유는)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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