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한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정황…경찰 “CCTV영상 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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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8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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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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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원아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보령시와 충남경찰에 따르면 시 담당 공무원이 지난달 26일 관련 어린이집 지도·점검 과정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공무원이 확인한 영상엔 특정 보육교사가 이불 위 잠들어 있는 1세반 한 원아의 이불을 낚아채자 아이가 바닥을 나뒹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관련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 1명을 자진 면직 처리한 반면, 나머지 보육교사 2명, 조리원 1명, 보육도우미 1명은 권고사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보육교사 2명이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사건을 이관받아 두달치 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모든 영상을 분석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보육교사 2명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 결과 가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령시 관계자는 “관련 어린이집은 현재 원아들이 모두 퇴소해 문을 닫은 상태”라며 “기존 원장을 포함한 모든 인원을 교체한 뒤 연내 재개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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