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용석·김세의 구속영장 신청 방침…김용호는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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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9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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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세로연구소의 텅 빈 모습. 2021.9.7/뉴스1 © News1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세로연구소의 텅 빈 모습. 2021.9.7/뉴스1 © News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 변호사와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함께 체포된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체포시한 만료 전 풀려났다.

다만 강 변호사와 김 대표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체포시한 만료 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김씨를 자택 앞에서 체포한 뒤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던 김 대표와 강 변호사 자택 문을 같은날 오후 7시46분과 59분 강제로 개방해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 이들 관련 10여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앞서 10여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이들이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김병욱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의원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고 김 의원 측은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 개관식 준비단 워킹그룹장을 맡은 건 민주당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가세연은 이 장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가세연은 또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여배우를 밀어줬다” “조 전 장관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 출연진 3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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