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진 ‘무개념 주차’ 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차주는 지정된 주차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오가는 출입문 앞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공분을 샀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인천 부평의 **차주님 봐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며칠째 세워놓는 게 아니라 매일 운행하면서 (매번) 저렇게 주차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민들이 주차장을 오갈 수 있는 출입구 앞에 외제차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지정 주차 공간도 아닐 뿐더러 사람들이 통행하는 문 앞에 차량이 세워진 탓에 불편을 유발한다.
글쓴이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유일한 통로다. (건물에는) 지하 7층까지 주차장이 있다. 지하 4층 정도만 가도 자리가 많다”면서 “이기적으로 살지마라”고 일침을 남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은 나갈 수 있더라도 유모차 등은 못 나갈 것 같은데”, “세상 혼자 사냐”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저렇게 주차하는 게 가능할까”, “차량 앞뒤를 막아놔야 정신 차릴 듯” 등 비난했다.
최근 해당 커뮤니티에는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무개념 주차’ 고발글이 연일 올라오면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다만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장 등은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강제 행정 조치가 불가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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