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보령 도유림 내 밀원수 시범단지가 산림청의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 조림지’ 평가에서 최우수 조림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밀원수란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아까시·산벚·헛개나무 등을 말한다. 밀원수는 집단화 할수록 경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2ha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최우수 조림지로 선정된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원의 밀원수 시범단지에는 35만ha에 걸쳐 아까시 등 9만 수의 밀원수가 식재돼 있다. 도가 역점 시책으로 삼아 2019년부터 조성에 나선 결과다. 앞서 도는 2018년 밀원수 감소 및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양봉농가의 꿀 채취 여건이 나빠지고 자연 생태계 관리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보고 밀원숲 조성 5개년 계획(목표 2579㏊)을 세웠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이 추천한 2㏊ 이상 밀원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상춘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밀원수의 생육관리와 양봉농가들과의 협업, 풀베기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 뛰어난 입지조건 등으로 우리가 조성한 밀원수림이 미래 가치와 파급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최우수 기관 표창과 함께 시상금 200만 원을 받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의 역점 시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조성과 건강한 자연 생태계 유지, 산림을 통한 탄소 흡수력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밀원숲과 경제림 조성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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