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857편의 임시 항공편을 포함해 총 8678편의 항공기가 운항된다고 밝히며, 전국공항 기준 22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연일 최고 수준을 넘기고 있는 데다가, 추석 명절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어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8월 초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지난 17일을 기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국민의 70%를 넘겼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수도권의 지난 1주간 10만명당 확진자수는 5.2명으로 Δ서울 6.9명 인천 4.8명 Δ경기 4.1명이다. 충남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이 2명대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유행이 여전히 거세다.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학원, 교회 등 사람이 많은 밀집되는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도에서는 가족여행을 위해 제주에 온 일가족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귀성 여행을 통해 유행이 확산할 위험이 매우 많다”며 “관광객들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고령의 부모님께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귀성·귀향을 자제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