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2434명을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 등의 여파로 확진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추석연휴 기간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오늘 가장 많은 숫자가 나왔는데 내일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추석 연휴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오셔서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정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고 2차 접종도 44%에 달했다”며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 제1통제관은 “추가적인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검사를 받고 한편으로는 모임·이동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3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의 222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만 1747명으로 서울 903명, 인천 140명, 경기 704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부산 29명, 대구 128명, 광주 42명, 대전 71명, 울산 30명, 세종 16명, 강원 43명, 충북 60명, 충남 75명, 전북 62명, 전남 17명, 경북 45명, 경남 37명, 제주 14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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