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자들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 및 배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달라고 통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앞서 4월 경찰청에 화천대유 관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이체되는 등 “평소와 다른 수상한 자금 흐름이 보인다”는 의심거래보고(STR)를 통보했는데, 이 보고서에는 이 씨가 화천대유 관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정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화천대유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이 씨는 2018년 화천대유의 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가 화천대유 감사를 지내며 회계처리 과정 전반을 잘 알았을 거라고 보고 이 씨를 불러 자금 흐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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