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 폭행’ 노엘,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9월 28일 20시 37분


래퍼 장용준. 소속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래퍼 장용준. 소속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1) 씨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지 열흘 만이다.

장 씨의 소속사 글리치드 컴퍼니(Glitched Company) 측은 28일 “노엘과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장 씨의 1인 레이블로 설립된 글리치드 컴퍼니는 그간 장 씨의 음악 활동을 지원해왔다.

장 씨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며 경찰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장 씨는 2019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올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 20일 장 씨의 힙합계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 씨의 아버지인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게시 닷새 만에 17만 명 이상 동의를 얻기도 했다.

비난여론이 거세자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총괄실장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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