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국내 정착 위해 한국어·태권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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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9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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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여명을 태운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여명을 태운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정부가 지난 8월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29일부터 기초 적응교육을 시작한다.

법무부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장기간 자가격리 중인 점을 고려해 기초건강검진과 태권도·축구 등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생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도 시작했다. 법무부는 앞으로 5개월간 사회통합프로그램 ‘초급 2단계’를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이들의 사회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도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콘텐츠를 지원하는 한편, 법무부의 태권도 교실을 이어받아 태권도 심화교육과 가족단위 체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를 중심으로 미디어교육과 온라인 범죄피해 예방교육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아프간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입국 초기 아프간에서 긴박하게 대피한 아동의 상황을 고려해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충청북도교육청과 협력해 예술활동과 기초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부모에게는 국내 교육제도, 다문화 교육정보가 담긴 안내자료를 보급해 공교육 진입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이 공교육에 진입한 이후에는 한국어·한국문화 집중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향후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초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을 최종 목표로 기초 적응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추후 개인별 상황과 제도적 여건에 맞춰 필수적인 취업교육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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