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중증 환자 증가없이 유지…8월 이후 치명률 0.3%”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29일 12시 34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울 지역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후에는 사망자 비율도 낮아지면서 치명율도 0.3%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 비율이 약 140명대로 큰 증가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누적 기준 0.64%이지만 8월에서 9월까지 0.3%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는 외국인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최근 2주간 그 전 주에 비해 560명에서 894명으로, 59% 늘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일용 노동자가 주로 근무하는 건설현장이나 마사지업 등이다. 최근에는 음식점에서도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박 국장은 “외국인의 경우를 보면 일반 시민에 비해 예방접종률 10% 포인트 낮다”며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선제검사 참여가 적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외국인에 대한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접종팀을 구성했다. 또한 건설현장 등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 찾아가는 선제검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054명 늘어 누적 9만9550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부터 905→1222→928→778→842→1054명으로 확산세를 이어오고 있다. 28일 발생한 1054명은 역대 두번째 규모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구로구 소재 고시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5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2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공동거주시설로 자연환기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주방,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11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69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258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동은 일부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환자와 종사자 간 밀접한 접촉으로 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마포구 소재 음식점에서 27일까지 총5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2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0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6명, 음성 111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두기가 어려웠으며,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5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2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공동거주시설로 자연환기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주방,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가 10명 증가해 277명을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16명 늘어 누적 659명을 나타냈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누적 77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해외유입 4명(누적 1730명) ▲기타 집단감염 29명(누적 2만2567명) ▲기타 확진자 접촉 397명(누적 3만796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9명(누적 4286명) ▲감염경로 조사중 555명(누적 3만1967명) 등을 나타냈다.

서울시 확진자 9만9550명 중 1만3553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6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예방접종 현황은 약 950만명 중 727만491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76.5%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57만5154명으로 48.1%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4만7910회분, 화이자 125만706회분, 얀센 1만2410회분, 모더나 21만240회분 등 총 172만1266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4만5289건으로 접종자의 0.4%가 해당했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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