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가 29일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논문 논란을 비판했던 강 대표가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선택적인 분노’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강 대표가 이른바 ‘정유라 사태’ 때도 불공정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만큼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자며 그를 감쌌다.
“어떻게 한쪽으로만 공정하신지…”
강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에 올린 영상의 댓글 란에는 강 대표의 처신을 비판하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댓글 수만 1670여 개로, 그 전의 영상들에 달린 100~600개의 댓글 수와 큰 차이가 난다.
강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은 과거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논란을 비판했던 그가 곽 의원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목소리를 내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강 대표가 선택적인 분노를 한다는 것. 강 대표는 2019년 8월 올린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만약에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하신 거면 이건 진짜 당시 입시에 참여한 학생 분들에게도, 자녀 분께도, 그리고 학계에도 정말 큰 잘못”이라고 했었다.
강 대표의 비판을 들은 유튜브 사용자 불굴*****은 강 대표를 겨냥해 “강남에서는 흔히들 하고 있는, 그래서 조국 전 장관님의 따님도 한 것일 뿐인, 한낱 표창장에는 그렇게 분노하면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의원 아들’은 25세에 입사해 5년 9개월 근무하고 31세에 퇴직하고 받은 금액이 무려 ‘50억 원’인데, 여기에는 분노를 왜 안 하시나요?”라고 비판했다.
유튜브 사용자 pand****는 “어쩔 때는 선택적으로 분노하고, 어쩔 때는 선택적으로 비난하고. 이게 진정한 보수인가요? 좋은 가르침 잘 받고 갑니다”라고 꼬집었고, 유튜브 사용자 요정****은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학업으로 탑을 달리시는 분이 그렇게 한쪽으로만 공정하신지”라고 비판했다.
“정유라도 비판했는데 선택적 분노라니…”
반면, 일각에선 강 대표가 이른바 ‘정유라 사태’ 당시에도 “여긴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라고 비판했던 만큼 정치적인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지 말자고 했다. 강 대표는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전엔 ‘정유라 사태 땐 목소리를 냈으면서 왜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비판을 받았었다.
네이버 사용자 carb****는 관련 기사에 댓글을 적어 “강 대표가 예전에 정유라를 비판했는데, 선택적 분노는 무슨 소리”라고 했고, 네이버 사용자 pmag****는 “(강 대표가) 정유라 때는 터지자마자 비판했다”라고 적었다.
네이버 사용자 pmag****는 “공신(강 대표)에게 이젠 정치 평론을 해 달라고 하는 건가? 조국 딸도 원칙을 지키며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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