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거리두기 발표… 2주 연장 무게-백신 인센티브 확대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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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한번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거리 두기는 4일부터 2주 동안 적용될 전망이다. 거리 두기 2주 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00~3000명대 발생하는 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64명으로 일주일 연속 2000명대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3~29일 학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261.1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거리 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2주 연장’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주 동안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10월 말~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대비한 방역 완화 가능성을 가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 높은 방역에 대한 피로감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고려해 ‘백신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것이다.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는 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조금 더 늘리거나,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을 풀어 줄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으로 결혼식이나 야외 스포츠 경기 인원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 감염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1일 새로운 거리 두기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접종 완료자에게 비교적 자유로운 식당 카페 출입을 보장하는 ‘백신패스’ 관련 내용은 이번 거리 두기 조정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패스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검토하면서 발표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30일 마감된 미접종자의 예약율은 7.2%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18일부터 사전 예약없이 보건소나 백신접종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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