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천 닥터헬기’, 운항 10주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일 03시 00분


1485회 출동 1500명 생명 지켜
옹진군 최다 출동… 백령도까지 운항

인천시가 국내 처음으로 2011년 9월 도입한 ‘닥터헬기’가 운항 10년을 맞아 1500회 출동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1년 9월 말 현재 닥터헬기가 1485회 출동해 긴급 이송 1394명, 현장 응급처치 106명 등 응급환자 1500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고 30일 밝혔다. 환자별로는 △중증외상 378명(25.2%) △급성뇌중풍(뇌졸증)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기타 중증응급환자 752명(50.1%) 등이다. 출동 지역은 옹진군이 626회(42.2%)로 가장 많았고 충남권 등 다른 지역 493회(33.2%), 강화군과 영종도 등 366회(24.6%) 순이다. 닥터헬기에는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헬기다. 심장 충격기와 인공호흡기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실려 있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 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함께 탄다.

2018년 중형 헬기를 도입하면서 운항범위를 240km까지 확대해 백령·대청·소청까지 운항한다.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도 9월 현재 59개를 갖췄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닥터헬기는 그동안 도서, 산간의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 닥터헬기’로 소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인천 닥터헬기#10주년#국내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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