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대에서 직위 해제된 뒤 강의 한 번 없이 지금까지 5600만 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실이 30일 서울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직위 해제 기간 중 급여 및 수당 지급 현황’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직위 해제 후에도 서울대에서 봉급 4543만 원, 수당 1083만 원을 합쳐 세전 수입으로 총 5627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뇌물수수,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공직자윤리법위반, 증거은닉교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교수 직위가 해제됐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 외에도 직위 해제된 교원 18명에게 올해 9월까지 총 10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처럼 직위 해제된 사람들이 수업, 연구활동 없이 수천만 원의 봉급을 받아가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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