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은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돈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일 SBS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사업자 선정에) 개입할 수 없게 다 프로세스가 돼 있고 임의대로 조작할 수 없다”며 “제 재산 기록을 다 보면 알겠지만 1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고 오히려 내려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도 실무 내용도 전혀 모른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터지고 난 다음에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앞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냈다고 알려진 녹취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 주요 인물들이 배당금 배분을 논의하는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의혹을 극구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로 건강까지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정 회계사를 어떻게 알겠냐”며 “사적으로 통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에 대해서는 “엮으려 하지 말아달라”며 “같이 일하다보면 친분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선거가 되니까 연결고리를 만들고 흠집을 내고 있다”며 “정말 공직이라면 환멸을 느끼고 제일 후회하는 순간이 공직에 들어간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몸이 너무 안 좋고 힘들다”며 “거의 일주일 동안 제대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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