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산더미’ 공수처, 10월내 검사 10명 충원할듯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일 10시 55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일 하반기에 추가로 선발할 검사 최종 후보군을 추렸다. 10월 중 임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5차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장검사·평검사 면접심사 결과를 토대로 청와대 추천 규모 및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인사위에는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공수처 차장,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상담소장(외부위원), 나기주·오영중 변호사(여당 추천위원), 김영종·유일준 변호사(야당 추천위원) 등 7명이 참여했다.

공수처는 이번에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검사 선발 전형에서 선발 정원을 채우지 못해 공석으로 비워둔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인사 규칙에 따라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인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지만 이번 인사위에서는 1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을 최종 추천 명단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수처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모두 임용 예정 인원 이상을 추천했는지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의 최종 검증 절차가 남아 있어 추천 규모를 공개하긴 이르다는 이유에서다.
김 처장은 이날 인사위 모두발언에서 “이번 검사 추천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수처가 검사 정원을 채우고,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볼 때 20명은 안되지만 선발 예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추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인사위 심의·의결에 따라 선정된 추천 인원을 이날 인사혁신처로 송부할 예정”이라며 “10월 중 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수처는 현재 13명의 수사 검사로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위법 출국금지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며 인력난을 겪고 있다.

[과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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