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관계 로비의혹’ 윤우진 측근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일 03시 00분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서장과 가까운 사업가 최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지난달 30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에서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했던 최 씨를 붙잡았다. 최 씨는 윤 전 서장이 2012년 육류 수입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을 당시 윤 전 서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씨는 2016∼2018년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로비 자금 명목으로 사업가 A 씨로부터 4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 씨와 동업을 하다가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 씨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찰 간부 등 고위 공직자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식사와 골프 비용을 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조만간 윤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검찰#정관계 로비의혹#윤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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