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동규 압색 때 검사 면담한 사실 없어…현장 가지도 않아”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4일 10시 14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사가 유 전 본부장을 2~3시간동안 면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검찰이 면담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유씨에 대한 압수수색은)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관들이 진행했을 뿐, 검사의 면담 사실 자체가 없다”며 “검사는 당시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검찰이 유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할 당시 검사가 오피스텔 안으로 혼자 들어가 2~3시간가량 유 전 본부장을 면담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아울러 유씨가 수사팀이 초인종을 누르는 사이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는데 주변 방범카메라에는 낙하물이 포착된 것이 없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겼다.

검찰 측은 “압수수색 당시 유씨가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주거지 내외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압수수색 전후로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씨는 체포된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전날 창밖으로 던졌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휴대전화 판매업자에게 맡겨놓았다고 하면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씨 측 변호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휴대폰을 자택 창밖으로 던져 증거를 인멸하려 한 데 대해 “2주 전 교체한 휴대폰을 던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유씨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지만 유씨의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의 휴대전화 확보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전날에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휴대전화를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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