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폐막… 관람객 11만명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5일 03시 00분


‘위드 코로나’ 성공 가능성 확인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열린 제67회 백제문화제가 3일 폐막했다.

4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문화제(9월 25일∼10월 3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축제장인 금강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를 직접 다녀간 관람객이 11만9000명에 달한다. 축제 기간이 연휴와 겹친 데다 금강의 화려한 백제유등과 황포돛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펼쳐진 빛의 향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폐막일인 3일에는 3만38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축제장인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에는 부교 등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으며 공산성 주변 백미고을 식당가에는 일찌감치 식재료가 떨어져 손님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주시와 유관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주시는 감염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축제장에 식당가와 체험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앴다. 행사장 출입구 7곳에 최첨단 방역소독기가 비치된 게이트를 설치하고 방역 전담요원 100여 명을 투입했다. 출입하는 모든 관람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 명부 작성 등을 실시했다. 김세종 공주시 관광과장은 “안전 최우선으로 철저한 철통 방역에 주안점을 뒀다”며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대규모 행사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년 뒤인 2023년에는 대백제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백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폐막#충남 공주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