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율현-응봉공원 등 리모델링
지하서 지상 옮기고 창고와 분리
외부 가림막-운동 공간도 마련
공원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가 5개 공원 근로자 휴게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서울시는 4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 근로자 인권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산하 5개 공원의 근로자 휴게공간을 재구조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편의시설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 비해 근무자들의 휴게 공간은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개선 작업을 통해 근로자 1인당 휴게 면적을 평균 2.2m²에서 3.4m²로 확대했다. 대부분 지하에 있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동하고 기존에 혼용되던 창고와 휴게실을 분리했다. 바닥 꺼짐 현상 등 낡고 오래된 시설은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고, 외부 가림막 등을 설치하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야외공간도 추가로 마련했다.
시설 개선이 이루어진 5개 공원은 △천호공원 △율현공원 △응봉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등이다. 4개 공원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났고 길동생태공원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서관 건물 지하와 자재창고로 쓰이는 임시 막사에 휴게실이 있던 천호공원에는 27m² 면적의 지상 휴게시설이 새로 생겼다. 율현공원은 시설 리모델링과 553m² 규모의 야외공간 신설 작업이 진행됐다. 길동생태공원의 경우 휴게 공간이 공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천호대로(11차로) 양옆으로 나뉜 형태인데 곧 하나로 통합 신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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