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중증·사망 위험 최대 4배…완료자 중심 방역 완화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5일 12시 35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 완료자보다 위중증이나 사망에 이를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는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3~4배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5월1일부터 8월28일까지 확진자 12만5925명을 대상으로 접종자와 미접종자 연령 표준화를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화율의 경우 접종 완료자는 0.66%였는데 미접종자는 2.73%로 약 4배 더 높았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접종 완료자가 0.17%에 그쳤으나 미접종자는 0.42%였다.

이날 0시 기준 전 국민 대비 1차 접종률은 77.4%, 접종 완료율은 53%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확진자보다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체계”라며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16~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며, 8일부터는 임신부 접종 예약도 진행한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특히 방역조치가 지나치게 급격하게 완화되지 않도록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같은 각종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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