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예방효과 74%…고령자 83.5%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임상 3상시험 결과 7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자에선 83.5%의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AZD1222)의 대규모 3상 임상연구 결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고령층 포함 다양한 연령층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달 29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은 미국, 칠레, 페루에서 진행된 대규모 3상 임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15일 이상 경과한 후부터의 효과,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평가했다. 총 3만2451명의 임상 참여자 중 2만163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1만816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증상 코로나19 예방에서 74%의 효과를 보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유사한 수준이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83.5%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에선 중증·위중증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에선 총 8건의 중증 사례가 관찰됐다.

백신과 관련된 특별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위험 증가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친용 다이 전무는 “이번 연구는 이전에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연구 결과와 세계 각국에서 축적된 리얼월드 데이터(RWE)를 통해 확인된 백신의 효능과 내약성 프로파일이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올해 2월10일 국내 최초로 승인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다. 현재까지 1038만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