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기차가 음료와 쿠키를 싣고 달립니다[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5일 14시 47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에 손님들이 주문한 음료를 모형기차가 배달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에 손님들이 주문한 음료를 모형기차가 배달하고 있다.
‘장난감 기차가 칙칙폭폭 떠나간다. 음료와 쿠키를 싣고서.’

승객 대신 음료를 실은 기차가 철길을 따라 달립니다.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 위치한 옛 무궁화호 객차가 ‘타임 뮤지엄’으로 탈바꿈했다. 무궁화호 객실 안에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작품 95점이 전시돼 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경춘선 화랑대역 자리에 2017년 조성됐다.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 위치한 옛 무궁화호 객차가 ‘타임 뮤지엄’으로 탈바꿈했다. 무궁화호 객실 안에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작품 95점이 전시돼 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경춘선 화랑대역 자리에 2017년 조성됐다.


노원구는 노원구 공릉동 철도공원에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와 ‘타임 뮤지엄’이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두 시설이 들어선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경춘선 화랑대역 역사와 철로를 살려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역사 바로 옆에 문을 연 3층짜리 카페 1층에선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모형 기차가 음료를 싣고 지정된 자리로 배달합니다. 천장에서 달리는 꼬마기차와 우주선 발사대, 미니기차 정시장 등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볼거리를 갖춰,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카페 맞은편에 문을 연 박물관은 무궁화호 객차 6량을 활용해 각각의 주제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시간과 인류, 시간과 예술 등을 주제로 작품시계 95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또 남은 인생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주는 시간계산기와 3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생사진관 등 체험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화랑대 철도공원은 기능을 상실한 철도 공간이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라며 “타임뮤지엄과 이색카페로 주민들에게 더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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