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세계 여자아이의 날 맞아 ‘FREE TO BE ONLINE’ 캠페인 진행”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5일 15시 04분


코멘트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은 세계 여자아이의 날(World Girl's Day·10월 11일)을 맞아 ‘FREE TO BE ONLINE’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 소녀의 날로도 불리는 세계 여자아이의 날은 사회적으로 차별 받고 있는 소녀들의 상황을 알리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11년 국제기구 유엔(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UN은 올해 세계 여자아이의 날의 주제로 ‘디지털 제너레이션’을 제시했다.

플랜에 따르면 이에 소녀들의 인터넷 접근성 및 디지털 권리 향상을 목표로 하는 ‘FREE TO BE ONLINE’ 캠페인을 통해 소녀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전 세계 정부가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작년에 온라인 괴롭힘과 학대에 대한 소녀들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추었던 ‘FREE TO BE ONLINE’ 캠페인은, 올해 온라인에서 잘못된 혹은 허위 정보들이 소녀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전하고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정확한 정보를 탐색하고 판단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교육해 줄 것을 전 세계 정부에게 요청하는 서명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10월 5일부터 플랜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온라인 플랫폼에 ‘#FREE TO BE ONLINE’ 해시태그를 걸어 관련 내용을 공유해 홍보할 수도 있다.

한편, 플랜이 세계 여자아이 날을 맞춰 발표한 보고서 ‘Truth Gap’에 따르면 소녀 5명 중 1명이 ‘온라인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신체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명 중 1명은 잘못된 정보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고, 스트레스, 걱정,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Truth Gap’은 온라인에 잘못된 혹은 허위정보가 소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룬 내용으로, 26개국 2만6000명 이상의 소녀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또한 온라인 교류가 지역사회 내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켜 소녀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소셜 미디어에 나온 가짜 사건으로 신체적 위험을 느끼거나 신뢰할 수 없는 의학 정보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 여성 중 4분의 1이상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믿었으며, 4분의 1은 백신접종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5명 중 1명꼴로 ‘잘못된 사실의 뉴스가 너무 많아 선거 결과를 불신한다’고 응답하고, 결과적으로 정치나 시사 분야의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소녀와 젊은 여성일수록 온라인에서 신뢰도가 낮은 정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백신 접종 여부에 의문을 가질 가능성은 고소득 국가보다 약 2배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설문조사 대상자 대다수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출처가 없다”고 답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신뢰하는 출처로는 ‘뉴스 미디어’가 48%로 교육기관이나 가족 구성원, 정부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잘못된 혹은 허위정보를 가장 많이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서는 65%가 ‘페이스북(Facebook)’을 꼽았으며, 틱톡(TikTok), 와츠앱(WhatsApp), 유튜브(YouTube)가 뒤를 이었다.

플랜 관계자는 “우리의 연구는 온라인에서 거짓 정보의 확산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매일 다양한 종류의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짓말과 고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일상적으로 자신, 자신이 관심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녀와 여성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 세계 정부가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잘못된 정보를 식별해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