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방역당국은 5일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은 자율에 맡기므로 예약률을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육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고1, 2인 16세, 17세(2004~2005년 생)의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단체로 접종했던 고3과 달리 12~17세는 개인의 희망과 보호자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접종이 진행된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예약률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3의 경우 고교 교직원과 함께 접종률을 집계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이미 접종을 완료한 고3은 코로나19 확진율이 감소해 초중고 모든 학교급, 학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모두 12~17세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어서 한국만 더 추진을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이달 4일 전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960명으로 하루 평균 192명이다. 1주일 전(9월 23~29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평균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261.1명에 비해 69.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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