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성남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관련 세미나 등 행사에 수차례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이 지사는 2009년 8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당시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수도권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었고, 이 지사는 성남정책연구원 소속으로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성남정책연구원의 대표였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매화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던 김용 이재명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투기 논란으로 이 지사의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직을 사임한 이 전 원장은 2010년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됐을 때 추천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2009년 12월 1일 국회에서 자신이 이끌던 리모델링 추진연합회 주관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도 이 지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또, 2009년 8월 31일 분당주민연합회라는 온라인 카페에는 “주요 언론사를 섭외 연결해주시고, 리모델링이라면 두발 벗고 도와주시는 이재명 변호사님 모두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시 분당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지역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 지사가 언론 섭외 등을 도와줬다며 한 회원이 올린 글이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주도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을 섭외하는데 이 지사가 도움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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