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자중 감염률은 0.053%… “큰 변화 없고 외국 비해 낮은 수준”
신규 확진 ‘연휴 끝’ 다시 2000명대… 당국 “상황악화땐 日 5000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1명은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을 2회(얀센은 1회) 맞고 2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월 넷째 주(19∼25일) 발생한 18세 이상 확진자 1만3280명 중 2768명(20.8%)이 돌파감염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 돌파감염 비율은 7월 넷째 주까지만 해도 4%에 불과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불과 2개월 만에 5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률이 높아지면 돌파감염 비율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접종 완료율이 100%가 된다면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 비율이 10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비율은 지난달 26일 기준 0.053%다. 방역당국은 “미국 버지니아주나 뉴욕주의 돌파감염률은 0.5∼0.8%”라며 “한국은 외국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2028명이다. 연휴가 끝나자 다시 늘어났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차 유행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달 하순에 하루 5000명 안팎, 11월 하순에 하루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4차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11월 초 시작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우려가 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수준까지 갔을 때를 대비해 중증환자 병상과 재택치료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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