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휴·단풍철 이동량 증가 예상”…여행 자제 당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8일 11시 56분


정부가 10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이동량이 또 다시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10월 중 이동량은 개천절·한글날 연휴와 단풍 여행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겨달라”고 밝혔다.

닷 새간의 추석 연휴(9월18~22일) 이후 인구 이동량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가 껴 있는 최근 1주(9월27일~10월3일)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3929만 건이었다. 추석 연휴였던 전 주(9월20~26일) 이동량인 2억4993만 건 대비 4.3%(1065만 건)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1억1517만 건으로 전 주(1억3439만 건)에 비해 14.3%(1922만 건)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은 1억2412만 건으로 전 주(1억1554만 건)보다 7.4%(858만 건) 늘었다.

이 결과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것이다. 단 SK텔레콤 이용자 중 실제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어서 일반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1주(10월 2~8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4028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04.0명이다.

수도권은 1506.6명으로 전 주(1987.6명·9월25일~10월1일)에 비해 481명(24.2%), 비수도권은 497.4명으로 전주(648.1명) 대비 150.7명(23.3%) 각각 감소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청권 144.0명, 경남권 131.6명, 경북권 122.9명, 호남권 58.6명, 강원권 33.7명, 제주권 6.7명이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822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서는 10만3113건의 검사가 진행돼 654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현재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205개소(수도권 141개소·비수도권 64개소)이며,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14일부터 총 1646만6585건을 검사했다.

정부는 임시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640여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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