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이동량이 또 다시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10월 중 이동량은 개천절·한글날 연휴와 단풍 여행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겨달라”고 밝혔다.
닷 새간의 추석 연휴(9월18~22일) 이후 인구 이동량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가 껴 있는 최근 1주(9월27일~10월3일)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3929만 건이었다. 추석 연휴였던 전 주(9월20~26일) 이동량인 2억4993만 건 대비 4.3%(1065만 건)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1억1517만 건으로 전 주(1억3439만 건)에 비해 14.3%(1922만 건)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은 1억2412만 건으로 전 주(1억1554만 건)보다 7.4%(858만 건) 늘었다.
이 결과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것이다. 단 SK텔레콤 이용자 중 실제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어서 일반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1주(10월 2~8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4028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04.0명이다.
수도권은 1506.6명으로 전 주(1987.6명·9월25일~10월1일)에 비해 481명(24.2%), 비수도권은 497.4명으로 전주(648.1명) 대비 150.7명(23.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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