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2021년 상반기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 분석’을 8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립전문대학 등록금은 사립일반대학 등록금 평균의 82.2%(595만9000원) 수준이었다. 계열별로는 사립전문대학 인문사회계열 등록금(522만5000원)은 사립일반대학 인문사회계열 등록금(632만6000원)의 82.5%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연과학계열은 79%, 예체능계열 76.9%, 공학계열 74.1% 순으로 공학계열의 차이가 가장 컸다.
사립전문대학의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는 2016년 전체의 23.2%에서 2021년 32.9%로 9.7%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실습과목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소규모 대면 강좌 개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립전문대학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도 2016년 45.7%에서 2021년 50.7%로 증가했다. 교육의 질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대학 현장실습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사립전문대학 전체 학생 43만5056명 중 5.9%인 2만5483명이 4주의 현장실습을 이수했으며, 8주 현장실습은 1169명, 12주 이상은 2520명이 이수했다. 최근 3년 현장실습이 감소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현장실습지원비 문제로 대학이나 기업에서 현장실습 진행의 어려움이 있었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학생의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 분석 결과, 교원의 창업기업은 2016년 대비 2020년 사립전문대학은 9개에서 17개로 8개 증가했으나 사립일반대학은 763개에서 1253개(64.2%)로 대폭 늘어났다. 사립전문대 학생 창업기업은 2016년 207개에서 2020년 258개(24.6%)로 증가한 반면 사립일반대학은 763개에서 1253개(64.2%)로 급증했다.
창업교육 지원 현황에서도 사립전문대학 창업 강좌 수는 2016년 4135개에서 2020년 4939개로 19.4% 증가됐으나 창업 이수자 수는 13만2915명에서 13만2513명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일반대학 창업강좌 수는 2016년 4622개에서 2020년 7844개로 69.7% 증가 개설됐으며, 창업이수자 수는 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문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전문대학 교육의 강점인 계약학과, 주문식 교육 등 현장중심 교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소규모 강좌 비율이나 전임교원 담당비율 등이 말해주듯 수업 환경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현장실습 감소와 일반대학에 비해 열악한 창업환경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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