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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경 구미시 원평동 한 원룸에서 10~30대 남녀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씨(22·여), B 씨(34·여), C 씨(29)가 숨지고, D 씨(17)가 대구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이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경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119구조대가 이들이 있던 원룸의 출입문을 뜯고 들어갔을 때 이미 3명은 숨져 있었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추정된다”면서도 “사건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알아낼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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