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7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와 고용노동주의 시정지시를 받아들여 사업장별로 지분 100% 출자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 7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일 지분 100%를 출자해 당진(현대ITC), 인천(현대ISC) 포항(현대IMC) 등 3개 지역에 계열사를 출범시키면서 사내 협력사 근로자 50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이는 국내 민간 제조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한 첫 사례로, 기존 협력사 체제보다 임금 및 복지수준 등 처우개선을 통해 향상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머지 2000여명은 현대제철의 직고용을 요구하며 자회사 채용안에 반발했고,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점거한 채 50여일 간 농성을 벌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통제센터 불법점거농성 사태 해소와 함께 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계열사들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시행 초기임에도 큰 문제없이 공장들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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