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6월까지 한강공원에 개방형 그늘막 쉼터 1000개를 설치하는 ‘천 개의 쉼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 6월부터 현재까지 뚝섬·여의도 등 11개 한강공원에 그늘막 쉼터 420개를 설치했으며 내년 6월까지 나머지 58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내 시설 특성에 따라 그늘막 쉼터 형태도 달라진다. 놀이터, 축구장 농구장과 같은 체육시설 주변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아 피크닉 테이블형 쉼터를 설치한다. 뙤약볕 아래에 서서 아이들을 돌봐야 했던 부모들을 위해서다.
한강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엔 고즈넉한 분위기의 원두막형 쉼터를, 산책로 주변에는 대형 파라솔인 막구조형 쉼터를 설치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쉼터 간 간격은 5m 이상으로 유지해 공원 곳곳에 분산 설치한다. 매일 1회 이상 소독도 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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