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세방리튬배터리㈜가 평동2차 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업체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자동차 카메라 보조배터리,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제작 분야에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시와 올 1월 1200억 원을 투자해 평동2차 산업단지 2만9000m² 부지에 연면적 3만3000m²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은 내년 2월부터 연간 42만 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250개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공장을 해외시장 수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유럽지역 완성차 생산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은 “지역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은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도시로 도약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이 들어서는 평동2산단과 인접한 빛그린산업단지에는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가 준공되고 광주형 일자리 공장인 글로벌모터스도 향후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방리튬배터리가 친환경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광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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