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남욱, 18일 귀국…檢 피의자 소환 예정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16일 15시 18분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귀국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1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탑승권 예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 변호사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자 LA총영사관을 찾아 긴급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중앙일보와의 LA 현지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이름이 등장하는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남 변호사는 사업 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만배 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4호를 통해 100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천화동인 실소유주 의혹,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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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1-10-16 15:37:02

    석여리가 떠났는데도 검찰이 달라진 모습 못보여주나? 대장동에 관련된 선배검찰나부랭이들(상도, 영수, 재경이, 수민이, 찬호 등) 모조리 소환조사하고 만배 이번엔 제대로 뇌물죄로 엮어 구속영장 받아내고 돈줄흐름을 따라 훑어가면 된다는 수사기본원칙을 일반시민이 가르쳐주랴?

  • 2021-10-16 16:13:20

    김오수검창총장과 유동규. 김만배가 대동고 동문이라던 데 또 대장동 의혹 관련 김오수 검찰총장이 총장 임명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이재명 대학 과후배가 변호사비 의혹 수사한다더만 https://ko.gl/0syf

  • 2021-10-16 16:11:12

    '수천억 오가는 사업… 이사회 당일 보여주고 그냥 의결하라더라' https://ko.gl/X8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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