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이나 오한, 두통 등 경미한 이상반응은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은 수일 이내 사라진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거나 냉찜질 등의 조치를 하면 해결될 수 있있다. 이 때는 해열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경미한 반응 이외 증상의 강도가 너무 심하거나 호흡곤란 또는 부종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또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수일 내 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부모나 교사 등이 접종받은 소아청소년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
-접종 대상자마다 성장상태와 체중이 다른데, 같은 용량을 맞나.
▶체중이나 성장 그리고 발달과는 무관하게 12~17세 소아·청소년은 우리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서 성인과 동일한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을 맞는다. 임상시험 과정과 의학적 검증을 통해 대상자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종 방법인 것으로 검토됐다.
영국과 몇몇 일부 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은 1번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나라들,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북미나 유럽 그리고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2회 접종으로 진행 중이다.
1회 접종으로 줄인 국가는 심근염·심낭염 부작용 우려로 접종 횟수를 줄였다. 다만 이 경우 접종을 통한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학적 검토에 근거한 권장 횟수만큼의 접종이 대상자에 더 낫다.
-자궁경부암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동시에 맞아도 될까.
▶전반적인 예방접종 기본원칙과 실시 기준에 따라 접종간격에는 제한 없다. 다만, 우리나라 중학생은 독감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이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우선 하고 자궁경부암 등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간격을 두고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어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시간경과 후 재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 후 완치자 역시 백신접종을 통해 추가 보호 효과를 제공 얻는 게 더 낫다. 접종을 권한다.
-여학생의 경우, 접종 후 생리불순 등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진행한 영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 4880만건의 접종 이후, 4만여건의 생리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 됐다. 평소보다 출혈량이 많거나 주기가 늦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질 출혈이 갑자기 생긴다는 내용이다. 다행히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발생해 좋아졌다는 내용이다.
유럽 의약품청 의약품위원회에서 백신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고 있고, 아직 명확하게 판단할 만한 증거 없이 계속 추적 관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일 기준 949건의 부정출혈과 관련된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우리 역시 의료계에서 면밀히 관찰·검토 중이다.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심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월경을 시작한 소아청소년의 경우 접종 여부를 떠나, 출혈량이 많거나 주기가 심하면 진료를 받는 게 좋겠다.
-미접종 소아청소년 대상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계획인지.
▶소아청소년에 정기적으로 검사할 계획은 없다. 접종력과 무관하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합숙 등 밀접하게 공동 생활하는 경우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고위험시설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또는 종사자에 주기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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