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1타강사 이적에…‘스카이에듀’ 인강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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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9일 15시 20분


스카이에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스카이에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에스티유니타스가 자사의 대입 인터넷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한 강사가 스카이에듀 폐쇄에 관해 언급하면서 제기된 사업 철수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 자회사 현현교육은 이날 온라인 교육 사업을 축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코로나19 유행 등 상황에서 사업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 축소를 하게 됐다는 것이 현현교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에듀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1월18일까지만 운영된다. 기존 수업을 수강중인 학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수강기간 종료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대부분 수강생들이 수능일까지 수업을 듣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능 이후까지 수강하는 수강생들이 있을 수 있는데, 만약 있다면 환불 등을 진행할 예정이나 비중은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현교육은 향후 지역 학교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공교육사업에 한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다. 또 기존 재수학원과 공교육사업 등 오프라인 교육사업은 유지할 예정이다.

수험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카이에듀 강윤구 강사의 답변 내용. © 뉴스1
수험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카이에듀 강윤구 강사의 답변 내용. © 뉴스1
스카이에듀의 온라인 강의 사업 철수에 대한 소문은 이미 무성한 상황이었다. 특히 스카이에듀 소속 강윤구 강사(국어)가 홈페이지의 ‘학습질문/답변’ 페이지에서 스카이에듀 폐쇄에 관해 언급한 뒤, 관련 내용이 수험생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강윤구 강사는 “인강 런칭 열심히 했는데 올해로 스듀(스카이에듀)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라며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럴 때도 있나 보다. 처음이자 마지막 인강 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스카이에듀는 현재 유대종 강사(국어)와 주예지 강사(수학) 등 2명의 스타강사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앞둔 유씨가 타사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강사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 강사의 이탈은 스카이에듀에 큰 타격이 되리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었다.

입시업체의 매출은 소위 ‘1타 강사’로도 불리는 스타강사가 좌지우지한다. 수험생들이 성적 상승을 담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스타강사를 따라 수강 업체를 옮기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스타강사 라인업 없이 수강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에듀가 학생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아 바이럴이 잘 되지 않았다”며 “유대종, 주예지 두 강사의 강의만 듣고 나머지는 사실상 거의 논외인 게 됐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대종 강사가 이적하는 업체로는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이러닝 브랜드 대성마이맥이 유력하게 꼽힌다.

대성마이맥은 최근 김준 강사(화학)를 시작으로 자사의 ‘대성 올패스’ 강사 라인업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패스 상품이란 강의를 묶어 파는 패키지 구독 상품이다. 대성마이맥은 국어·수학·과학 신규강사를 대거 영입해 새로워진 ‘올패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수험생들은 올패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실루엣의 머리 모양과 자세, 체형 등을 볼 때 유대종 강사가 대성마이맥으로 적을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수능일 기점으로 (올패스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유대종 강사 영입설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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