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준비기간 짧다?…“국민에게 잘 알리면서 진행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6시 05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정부가 한국형 위드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 기간이 짧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해 왔었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도입 되더라도 바로 마스크를 벗는 등 성급한 완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0일 종합감사에서 위드코로나 준비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영국도 2개월 이상 준비 기간을 가졌으나 그럼에도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사망자도 인근 국가 대비 3배가 높다”며 “위드코로나가 필요하다고 8월 이전부터 제기됐는데 지난 13일에서야 일상회복지원회가 출범됐다. 급조된 계획으로 부작용·역효과·사회적 반발 등의 갈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의료체계 대응 있어서도 “일일 확진자 1만명까지 대응할 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의료인력 충원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병상을 확대해 현장 의료인력들이 번아웃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미애 의원도 “위드코로나는 2~3주 뒤에 시행인데, 아직도 구체적인 변경 사항을 마련하지 않았다. 위드코로나 전환 시 확진자 예측은 어느 정도인지, 확진자 규모에 따라 방역 수칙의 변경 가능성이 있는지, 응급상황 발생 대응요령 등은 이미 나와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도 준비를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준비 안 된 지자체 사례를 들어 “재택치료를 지자체에 맡겨놨는데, 광역자치단체는 대응할 수 있겠지만 기초자치단체는 되겠나”며 “재택치료가 아니라 재택 방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TF팀장으로 복지부와 같이 쭉 준비작업을 해왔다”며 “마스크 벗기 등이 섣부르게 나타나지 않도록, 국민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큰 문제 될 수 있다고 알리면서 준비해나가겠다. 앞으로 전문가 토론과 대국민 공청회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상과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수리모델을 통해 확진자가 얼마나 나올지, 중증화율은 얼마나 될지 등의 추계에 따라 병상이나 의료 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재택치료 관련 지침은 우려사항이 없도록 지자체랑 관련 전문가와 지침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을 의원실에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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