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쌍용차가 법원에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 자리를 놓고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법원은 “이엘비앤티의 경우,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관리인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허가신청을 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법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허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서 이엘비앤티는 5000억 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 원대 후반의 인수가를 써냈다가 추후 입찰가를 3000억 원대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두 후보 기업의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서류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부채는 현재 7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투입되는 자금을 1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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