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 전 본부장 구속에는 성공했으나 이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남 변호사를 시간 부족으로 석방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을 모두 불러 이번 수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50억클럽 의혹 등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들려주고 해당 내용이 맞는지 추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대질조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한 ‘그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라고 “말한 적 없다”며 처음부터 ‘그분’은 이 지사가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김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네 사람을 조사해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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