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인은 무한 책임, 11월 광주 내려가 사죄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3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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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오해하거나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든 것은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상처와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3일 남구 삼산동으로 이전한 울산시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그간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해왔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정치인은 말을 주워 담으면 안된다. 그에 대해 책임 지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의 운영 방향을 전문가들에게 위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 중에 본의 아니게 국민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11월 TV토론회가 끝나는대로 광주로 내려가 사과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을 기소하며 배임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배임죄를 적용해야 불법 수익을 환수할 수 있고, 불법 수익의 처분도 막을 수 있다”며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와 관여자를 봐주겠다는 뜻”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개소식에 이에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울산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캠프는 공동 울산선대위원장으로 초선의 권명호 울산 동구 국회의원과 박대동 전 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박 전 의원은 경제특보를 겸임해 윤 대선 캠프의 경제 공약 수립에 힘을 보탠다.

울산시장 3선에다 국회의원 2선의 박맹우 전 국회의원도 울산 직능본부 본부장을 맡아 윤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대한민국 신(新)산업수도 울산’ 공약 발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 교통망 확충을 통한 교통 혁신 등을 약속했다.

또 부·울·경을 지속성장 가능한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며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을 토한 1시간 생활권 조성과 동북아 물류 중심지 도약, 탈원전 폐기를 통한 원전산업 재도약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시당 이전 개소식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박성민 시당위원장, 남구갑 이채익 국회의원, 동구 권명호 국회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박맹우 전 국회의원 등 당직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큰 전쟁을 앞두고 각오를 새로 다지는 의미로 당사를 이전해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며 “정권 교체를 통해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기존 당사는 남구 달동 골목 안쪽에 있고 주차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당원과 시민들이 찾아오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새로 옮긴 당사는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건물에 위치했으며 기존 당사보다 1.5배 정도 넒은 약 500㎡(150여평)이다.

대로변에 위치해 방문이 용이하고 홍보 효과도 예상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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