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야간 감축운행 오늘부터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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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 만에 대중교통 정상화
지하철 3·4호선은 12월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방침에 대응해  평일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됐던 대중교통 운행이 25일부터 정상화된다.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연계 운행중인 지하철 3, 4호선은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방침에 대응해 평일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됐던 대중교통 운행이 25일부터 정상화된다.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연계 운행중인 지하철 3, 4호선은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에 대응해 평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을 감축 운행해 온 서울시가 25일부터 예전 수준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의 야간 운행이 감축 운영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시는 야간 통행량을 줄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7월 9일부터 야간 대중교통 운행을 최대 20%까지 줄여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2, 5∼9호선과 우이신설선, 시내·마을버스는 25일부터 정상 운행된다. 코레일과 연계 운행 중인 지하철 3·4호선은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또 혼잡이 발생할 경우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2·7호선을 증회하고,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해 운행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달부터 영업제한 시간이 완화되면서 야간 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증가한 수요에 대응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의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혼잡도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추가 집중 배차를 하는 등 운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감축 운행이 시작된 뒤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35% 감소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8월 23일부터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면서 이용자 수는 △지하철 52.4%(24만1000명→11만5000명) △시내버스 31.3%(23만 명→15만8000명) △마을버스 37.3%(5만6000명→3만5000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늘어나면서 이달 5∼8일 승객 수는 △지하철 18만7000명 △시내버스 21만3000명 △마을버스 4만7000명까지 회복했다. 이에 대중교통 혼잡도 역시 운행 감축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정상 운행이 결정됐다.

#대중교통#감축운행 해제#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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