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사망자 늘고 있다…경기 10월 74명 중 27명이 접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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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3시 34분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6일 “최근 도내 확진자는 외국인 등 백신 미접종자와 초기 접종자 돌파 감염자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만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12%에서 10월 20%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6일 “최근 도내 확진자는 외국인 등 백신 미접종자와 초기 접종자 돌파 감염자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만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12%에서 10월 20%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정부가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추세인 반면 사망자수는 크게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주간(10월3~23일) 경기도내 확진자수는 1만622명으로, 일평균 감염자수는 5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1~3주차(5~25일) 감염자수 1만2807명(일평균 609명)에 비해 2185명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0월 1~3주차 사망자수는 9월 1~3주차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다음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확진자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로 10월 1~3주차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74명으로 9월 1~3주차 24명에 비해 3.08배 늘었다.

이 가운데 감염 취약계층인 만 60대 이상 사망자는 86.4%인 64명에 달했다. 이는 9월 1~3주차 사망률 66.6%(36명 중 24명 사망)에 비해 19.8%p 높아진 것이다.

이같이 60대 이상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접종 6개월 이상 경과하면서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월 1~3주차 백신 접종 뒤 돌파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감염 취약계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해 특단의 관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이들 시설에서 20건의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510명이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73%인 371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3주차 12%에서 10월 3주차 20%로 8%p 증가했다.

여기에다 백신 미접종자들이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에 감염되면서 10월 1~3주차 47명이나 사망해 현재 70%인 2차 백신접종율을 더 끌어올려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차 이상 받은 경기도민은 총 1065만9879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80.1%, 2차까지 완료한 인원은 총 942만8460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70.8%로 집계됐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는 외국인 등 백신 미접종자와 초기 접종자 돌파 감염자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만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12%에서 10월 20%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요양시설 등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들은 접종일정에 맞춰 기관을 방문하면 접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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