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좌회전하던 중 등장한 자전거를 탄 학생에게 경고를 하자 되려 손가락 욕을 먹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손가락 욕하는 고등학생 자라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날 오후 8시 14분쯤 숙명여대에서 효창공원 가는 길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글쓴이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중 우측에서 신호 위반에 헬멧을 미착용한 자전거가 접근했다.
자전거 운전자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차량에 바짝 붙기 직전이었고, 이에 글쓴이는 클랙슨으로 주의를 줬다. 그러자 이 자전거 운전자는 왼쪽 팔을 올려 손가락으로 욕했다. 곧이어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뒤 오른팔을 들어 한 번 더 손가락 욕설을 보여줬다.
글쓴이는 “복장을 보니 인근 고등학교 바지와 똑같았다”면서 “한 번만 더 마주치면 진짜 죽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자전거를 일컫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내려서 한마디 했다”, “버릇없다”, “가정교육 못 받은 거 아니냐”, “정말 넘어뜨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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