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숯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관광축제인 ‘청정백곡 참숯마실축제’가 30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충북 진천 백곡참숯마실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 행사는 유튜브 채널인 참숯마실축제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축하 공연 △숯부작 경연 △숯댕이 캐릭터 만들기 △참숯 사진전 △숯 관련 퀴즈 △숯비누·숯달고나 체험 등이다. 축제 당일 온라인 신청자 가운데 댓글, 좋아요, 구독을 한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준다.
진천 백곡은 전국 검탄(흑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숯 주산지이다. 숯은 굽는 방식에 따라 검탄과 백탄으로 나뉜다. 검탄은 가마 속에서 식힌 뒤 꺼낸 것이고, 백탄은 불꽃이 있는 상태에서 가마에 공기를 넣어 가스를 연소시킨 뒤 꺼내 식힌 것을 말한다.
진천군은 숯을 특화시키기 위해 백곡면 일대에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특구 지정을 받아 성사됐다. 올 6월 17일 착공한 사업은 2024년 말 완공된다. 전체 면적 4ha에 47억 원을 들여 숯가마 찜질방 15기, 노천 족욕탕, 참숯 커피숍, 웰빙식당, 전시·판매시설, 야영 글램핑장, 수변 관광 둘레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숯 제품 브랜드화와 참숯 축제, 지역 관광지 등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 테마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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