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음반제작 발표회 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이 노래로 41년 애환을 역사에 기록하고 예술로 승화시킨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30일 오후 5시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오월어머니의 노래 1집 음반 제작 발표회를 연다. 음반 제작에는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이 함께했다. 발표회에는 1980년 5·18 이후 41년 동안 굴곡진 인생을 살아 온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해 각자 사연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5·18어메’라는 합창곡도 부른다.
아시아문화전당 등은 2019년 오월어머니회 회원 15명을 상대로 각자 사연을 듣는 자료 조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각자 사연을 담은 가사를 작사하고 음률을 작곡했다. 올해는 회원 15명이 각자 노래를 매일 연습하는 등 음반 제작 과정을 거쳤다. 노래 16곡이 실린 음반은 음악CD와 꾸러미 앨범 두 종류로 제작됐다.
오월어머니회에는 5·18 당시 남편과 자식, 형제자매를 잃은 여성 유가족 1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다른 회원 12명이 참여하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2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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