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모더나 맞고 다음날 숨져…부검도 한달째 무소식” 국민청원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9일 17시 06분


코멘트
© News1 DB
© News1 DB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하고 숨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50대 여성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59세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2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2차 백신접종 후 다음날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은 다음날 숨졌다”며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지만 평소 배드민턴 동호회와 등산을 다닐 만큼 관리를 잘해 평상시 복용하는 만큼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고 집으로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팔도 흔들어 보이고 평소처럼 저녁도 잘 먹었는데…그 짧은 반나절이 마지막이 돼 버렸다”고 썼다.

A씨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민주당 의원실과 국민의힘 의원실에도 다녀왔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끔찍한 고통 속에 있는 저에게 아직도 아무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부검 결과도 한달이 넘게 아무런 소식도 없다”며 “평범한 시민인 저는 그냥 이렇게 손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했다.

그는 “대구 수성구에서 백신 접종 후 다음날 사망한 첫 사례 신고라며 경찰서에서도 부검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해줬지만 결과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글은 29일 오후 4시 현재 14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대구=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